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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3.  SUGAR SPOT 

 ​      

슈가스팟은 바나나의 후숙 과정에서 과피에 생겨나는 갈색 반점을 뜻한다.

통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랗고 매끈한 바나나가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슈가스팟이 생긴 후에 당도가 절정을 이룬다고 한다.

 

반점을 어떻게 해석하냐에 따라서 

맛없는 혹은 맛있는 바나나로 정의 내려지는 것이다. 

 

이와 같이 스스로 생각하는 결점들도 

내가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고, 어떤 가치를 주는지에 따라서 그 의미가 완성된다. 

그리고 그것들에 긍정적인 가치를 부여하는 과정을 

'슈가스팟'이라는 단어로 정의하기로 한다.

 

서로의 슈가스팟의 기록들을 공유하며 

내 가치를 스스로 만들고, 정의하고, 결정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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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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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수 /  lee hang su

특이한 이름을 가진 사람들의 한 가지 특징이 있다.
이름에서 시작된 별명을 꼭!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는 것.
혹시나 그들이 그런 별명에 화라도 내게 되면,
그 날부터 놀림이 시작된다.
그리고 그런 그들에 나도 속해있다.

나의 이름은 이향수,
맞다.
칙칙 뿌리는 그 향수이다.

초등학교에 다닐 때, 너무 많은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  

향수병,
냄새,
향수 칙칙
등등
이제는 기억도 안난다.

'왜 우리 부모님은 내 이름을 이렇게 지었을까?'
'이름을 바꿔달라고 할까?'  

이런 고민들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지금, 나의 이름은 여전히 이향수.

 

다만 바뀐 것이 있다면 나의 태도이다.
어릴 때는 나의 한 쪽 귀만 열려 있었는지
나의 귀에 들어온 말들은 항상 나의 별명들 뿐이었다.
하지만 왜 다른 쪽 귀는 닫아놓고 살았던 걸까?
다행스럽게도, 이제는 나의 양 쪽 귀가 다 열려있다.

"향수? 이름이 참 예쁘네"
"이름 잘 지었다"
"기억하기 쉬워서 좋네?"

 

단점이라 생각했던 내 이름은 모든 사람들이 기억해주는
예쁜 이름이 되었고,
나의 자랑스러운 이름이 되었다.

나의 이름은 이향수
나의 슈가 스팟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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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ng 작성일2016-07-02 22:55

욕심꾸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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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지 / Lee Yoon-ji

"넌 왜 이렇게 욕심이 많니?"

사람들이 나에게 자주 했던 말
어렸을 때 저런 말을 듣는 내 자신이 너무 싫었다.

그러나 한편으론 욕심을 버리라는 말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새로운 것을 원하고 더 좋은 것을 원하는게 잘못된건가?

난 지금 고등학고 2학년으로 수능 공부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너무나도 바쁜 삶을 살고 있다.

.

그래서
2년째 회장을 하고있고
더 많은 대회에 참가하고
더 많은 공모전에 지원하며
더 많은 대외활동에 참여했다.
내 학생부는 점점 틈이 없어지고
점점 더 나의 학생부는 빈틈없이 채워지고 있다.

 

내가 이렇게 될 수 있었던데에 나의 욕심들은 나만의 슈가스팟으로 작용되었다.
욕심이 많기에 더 많은 것을 얻고 싶어한다

맞다. 나는 욕심이 많다.
그리고 앞으로도 난 더 욕심 부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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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ng 작성일2016-07-02 19:43

슈가스팟 찾기 대실패 !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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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영 /  han so young

 

슈가스팟이요. 이름부터 이건 너무 귀여운 거예요. ...
자신의 슈가스팟에 대해 이야기해달라는 글 보자마자,
콤플렉스를 이번 기회에 이겨내고 싶었거든요?
근데 너무 슬프게도 아직은 아닌가 봐요,
사실은 이번 기회랄 것도 없이 그동안도 숱하게,
치열한 의미 부여를 해왔었어요.  

오늘로 이벤트 기한이 끝이라는데 나는 숙제를 못한 아이 같은 표정으로
침대에 기대고 바닥에 주저앉아 버렸어요.
괜히 내가 다 못나 보이는 거죠.

 

다리는 또 왜 이렇게 짧아?
이 와중에 왜 이렇게 휘었어?

 

그런데 송미님!
우울감 따위가 여기저기 슈가스팟이 송송 피어날 나를 잡아먹게 할 순 없잖아요.
이 짧은 다리를 아직도 아침 출근 전에 주무르며 깨워주시는 아빠가 있거든요.
또 무릎 아래로 다리가 이렇게 휜 사람이요,
그게 부모님이 어릴 때 많이 업어주셔서 그런대요.

이렇게 내 몸에 부모님의 사랑이 각인되어 있다는게 짜릿한 감동을 주는 밤이예요.  

아직 온전한 슈가스팟이 되지 못한 나이지만 오늘은 참,

'사랑받는 이쁜이' 라고 속삭여 주고 싶은 밤입니다.

 

p.s. 언젠가 콤플렉스도 슈가스팟으로 다시 배달할 날이 오기를 기도해보려구요 !

      응원해 주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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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ng 작성일2016-06-26 19:56

찐찌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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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효진 /  song hyo jin

 

'오늘은 아이들에게 덜 맞았으면 좋겠다. ...
내게 침 뱉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일 아침이 밝아서 또 하루를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숨 막히도록 괴로웠던 때가 있었다.

나는 요즘 말로 하면 찐찌버거(찐따, 찌질이, 버러지, 거지) 소위 말하는 '왕따'였다.

 

눈이 나빠 눈이 작아지는 안경을 쓴데다
두발규정에 맞춘 귀 밑 3cm의 촌스런 헤어스타일.
혹시나 더 클걸 대비해 큰 교복을 입었고
그 당시 이미 지금의 키인 167cm이었던 나는
키만 멀대같이 큰 내성적인 아이였다.

 

중학교 3학년 시작할 때 쯤이었나
하교 후 평소처럼 책을 읽기 위해 들린 서점에서

<물은 답을 알고 있다.>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물에게 어떤 말을 해주냐에 따라 그 결정체가 달라진다는 내용.
그저 과학 실험 내용인 줄만 알았던 그 책의 마지막장을 펼치는 순간,
정말 번개에 맞은 듯 그 자리에서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당신 몸의 70%는 '물'입니다"

 

타인의 부정적인 말들로 인해 내가 변해가는게 소름돋게 싫었다.
그래서 나라도 내게 긍정의 말을 해주자고 마음을 먹었다.

거울을 볼 때마다 

"효진아, 넌 참 사랑스러운 사람이야."
"효진아, 넌 참 예쁘고 아름다워."
"효진아, 넌 존귀하고 소중한 사람이야."

 

평소 미동조차 없던 입고리를 어색하게 올리며 날 보고 웃어주었다.

그런 시간들이 1년 정도 지나 고등학생이 되었다.
외형적으로는 눈이 작아지던 안경을 벗고 콘텍트 렌즈를 끼게 되었고
머리도 자라 단발이 되는 변화가 있었지만 난 이전과 완전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심지어 중학교 때 날 괴롭혔던 남자아이들도 고등학생이 된 날 못 알아 볼 정도였으니까.

 

어느새 나는 내가 선포했던 말처럼 변해가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소극적이고 감정을 차단하며 살았던 내가
지금은 관객과 소통하고 호흡하며 울고 웃는 뮤지컬 배우로 살아가고 있다.

 

처음엔 남들처럼 평범한 시간들을 보냈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 시간들이 있었기에 외롭고 고독하게 무엇인지,
상처를 받는다는게 얼마나 아프고 오래가는건지 알게 되었고
나와 비슷한 상처와 아픔을 가진 이들을 더 깊이 공감하며 위로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이 나의 슈가스팟이다.

난 지금 달디단 바나나가 되어 쓴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을 달게 먹이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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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ng 작성일2016-06-26 19:49

같이 떠들었는데 나만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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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연경 /  yeon kyeong hwang

학창시절, 수업시간에 친구들이랑 같이 떠드는데

 

"황연경! 너, 나와"

 

지하철에서 소곤소곤 통화를 하고 있자면 할아버지께서

 

"이 아가씨 왜 이렇게 크게 통화해?"

 

분위기를 주도할 생각이 없었는데 타고난 큰 목청 때문에
나댄다, 쟤 튀려고 저런다, 참 억울한 순간이 많았다.
심지어 주변 지인이 '황연경 목소리 온 오프 기능 없냐'고 할 정도였으니까.

 

그런데 때때로 이 목소리가 나의 슈가스팟이 되기도 한다.
나는 그냥 말하는데 워낙 많은 사람들에게 잘 울리는 목소리이다 보니까

여러 사람을 한 번에 모이게 할 때 혹은 자신감이 생명인 PT를 할때면

정작 나는 많이 떨어도 그게 전혀 티가 안나고 다른 사람들 눈에는 '오히려' 당당해 보인다.
그리고 앞사람 뒷사람 고루 잘 들리는 목소리이니까 누군가의 앞에 설 때 적합한 목소리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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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ng 작성일2015-12-01 20:04

소문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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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 JIEUN-LEE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그만큼 믿어서,
누가 나를 싫어해도 쉽게 눈치채지 못한다.

 

거짓말을 해도 그게 거짓말일 거라는 내 의심을 의심한다.

때문에 몇 날 며칠을 펑펑 울 정도로 상처를 받기도 하고
믿었던 사람에게 정말 깜쪽같이 속는 일을 겪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점들이 슈가스팟이라며,
또다시 사람들을 믿고 좋아해버리고 마는 건
다행히 세상은 아직 살만해서
상처 주고 속이는 이들은 정말 일부이고,
믿고 좋아한 만큼 곁에 남아주는 이들이 더 많기 때문.

 

서투르고 부족한 스스로인지라 혼자서는 살아갈 수가 없어
사람이, 당신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돈을 사람만큼 좋아해서 다행히 금전적인 사기는 당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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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ng 작성일2015-12-01 18:55

쎈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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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민 / lee da min

대학교 신입생 환영회때 이야기다.
학기 초반에는 선배들이 신입생들을 한줄로 쭉 세우고 이른바 '군기'라는 것을 잡는데

늘 내 앞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었다.

 

"야! 인상 펴. 지금 너 때문에 기합받고 있는 거야"
"너 현역이야?" (당시에는 무슨 뜻인지도 몰랐다)
"너 눈이랑 코했지?"

 

"아니요..."

 

높은 코와 올라간 눈꼬리 덕분에 선배들은 직접 손으로
코를 들춰보기도 하고 눈을 감아 보라고 하기도 하였다.
그렇게 많은 오해들 속에 한때는 눈꼬리 내리는 수술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성형외과도 3곳이나 상담을 받아봤다. 
(지금도 팀장님이 수술을 하면 2만원을 후원해준다고 한다)

 

그러던 중 자연스럽게 선후배들과 술자리를 갖거나 수업 들을 일이 많아지면서
소위 '깬다'하는 나의 진짜 성격을 많은 이들이 알아차리게 되었다.

그렇다 사실 나는 빙다리 핫바지다. 허당이고 맹하며 단순하고 털털하다.

그런데 의외로 이 점이 슈가스팟으로 잘 적용된다.
(물론 슈가스팟으로 만들기 위해 나의 노력도 필요했다)

 

1.첫인상이 호감인 사람은 비호감이 되기 쉬운데
  처음이 비호감인 사람은 점차 호감으로 바뀔 여지가 더 크다

2.처음에 나를 대할 때 사람들이 긴장을 하다가 놀림 받기 쉬운 허당인 성격을 
  나중에 알아차리니까 뭔가 밸런스가 맞는다

3.사람들과 천천히 알아가기 때문에 더 깊이 있게 친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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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ng 작성일2015-11-02 18:18

열정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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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훈 / kim su-hun

 

무언가에 열정을 느껴서 열심히 혹은 죽을 듯이 해본 적이 없다.  

(그나마 열정이 있다면 가끔하는 축구정도?)

 

이런 나의 열정 없음이 오히려 슈가 스팟이 되는 지점은

집착하지 않기 때문에 늘 여유있고, 침착하고 스트레스 관리도 잘 하는 것 같다.

무언가를 하다가 실패 하더라고 아쉬움은 남을 수 있지만 연연하지 않고

다음일에 바로 집중 할 수 있다.

 

그런데 아이러니 한 것은 이런 나를 사람들이 꽤 '열정있는' 사람으로 본다는 것이다.

뭔가 좋아하는 일을 선택해서 나아가는 이미지?

왜일까 생각해보면 단순히 재미없는 일은 피하고, 좀 재미있어 보이는 걸 선택했을 뿐이다.

 

예를들면 지금 하고 있는 영상일도 딱히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적은 없었지만

취업을 준비하던 시기에 지금 다니는 회사가 채용 한다는 걸 알았고

재미있어 보여서 오디션을 봤고 붙었을 뿐이다.

(song/직장 동료 : 그런데 얄밉게도 잘한다)

 

[스크롤]

p.s. 그래도 기회가 있다면. 열정을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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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ng 작성일2015-10-23 15:37

인간 확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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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 lee seul ki

"저 새끼 알면 전교생이 다 알어"

 

어렸을 때부터 내 별명은 인간 확성기였다 

나에게 비밀이 들어오면 그 즉시 널리 널리 퍼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에게 미움을 사거나 욕먹은 적이 딱히 없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내가 인간 트위터라는 걸 이미 전교생이 알고 있기 때문에

이미 누군가가 나에게 비밀을 말할 때는 아주 부끄러운 치부보다

은근 자기 입으로 자랑하기는 부끄러운데 누군가 퍼트려 줬으면 하는 것들을

비밀이라고 하며 말해주기 때문이다.

나는 그걸 잘 캐치해서 널리 퍼트려주는 것 뿐이다.

 

퍼트릴 때에도 나 나름의 철칙이 있는데

1.뒤에서 말하지 않고 그 당사자 앞에서 공공연하게 말할 것

2.농담을 재미로 못 넘기는 사람의 말은 하지 않을 것

 

 

※주의사항※ [드레그]

대부분에게 미움을 사진 않지만

5년에 한번 꼴로 나를 증오 하는 사람은 생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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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ng 작성일2015-10-16 10:48

마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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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준 / choi dong jun

절규했다. '아버지! 다른 건 다 줬으면서 하필 왜 머리를 안 주셨습니까 !!'
이마가 넓어서 친구들이 '마빡이'라고 불렀다.
이마를 가리려고 머리를 내리고 만지고.

딱히 그 머리가 어울리지도 않았고 심지고 이마에 뾰루지도 나면서 말이다.
이런 콤플렉스를 안고 가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좋으면 되는 거지, 왜 남들을 이렇게 신경 쓰지?'


지금 노안은 시간이 지날수록 젊어 보이는 법이니 차라리 장기적인 시점으로 단점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그리곤 머리를 시원하게 밀어버렸다. 머리를 막상 밀고 나니 씻는 시간도 단축되고 더 깔끔해지고,

사람들이 쉽게 기억하는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다.

심지어 지금은 내 머리 스타일이 환경적인 요인이 아닌 내 선택에 의한 머리라고 다들 생각 한다.

햇빛이 강할수록 그늘은 더 시원하듯이 어쩔 수 없는 것들은

인정해버리고 노력해서 개선할 수 있는 건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그런 의미로 운동도 꾸준하게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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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ng 작성일2015-10-15 15:12

작은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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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문기 / woo moon gi

인생을 통틀어 크게 잘못된 행동을 했다거나 최악의 사건이 없었다.

가족들과도 화목하고 평범한 성장과정에, 군대마저도 카투사를 갔다 왔다.

이렇듯 굴곡 없는 인생이 영화를 만드는 직업을 가지는 나로서는 오히려 큰 고민거리였다.

작품을 만드는 사람이라면 충격적인 사건이나 결핍 등 밑바닥을 친 경험들이 창작 과정에 큰 거름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 굴곡을 억지로 만들어 낼 수도 없고...)

하지만 이런 내가 할 수 있는 느낌과 이야기도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아버지에 대한 강한 기억에 대해 누군가는 충격적인 큰 사건을 말할 때

나는 '아버지가 아끼는 시계를 나에게 주셨다' 의 정도가 강한 기억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반대로 생각해보니 큰 굴곡이 있는 사람은 그 굴곡 때문에 작은 물결은 보지 못하는 지점도 있는 듯하다.

그리고 그 잔잔한 물결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어쩌면 족구왕 이라는 영화도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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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ng 작성일2015-10-10 18:56

윗 공기는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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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애 / gang sinae


엄마는 어릴 때부터 키 크는 데에 좋다고 하는 것이라면 온갖 것들을 다 먹였다.
키 크는 한약에서부터 심지어 고등학생까지 미역 다시마와 함께 분유를 타 마시기 까지 했다.

그런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내 키는 153.x cm
"넌! 너만의 매력이 있어~!!"라는 말이 오히려 더 싫었다. 

그러던 중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난 작아 !


그건 바뀌지 않은 불변의 진리

차라리 현실을 받아들이고 이 부분의 장점을 극대화하기로 해보았다.

 

키가 작아서 좋은 점

 

1.조그만 사람의 성격이 밝고 외향적이니 의외의 반전 매력이 있다는
이미지를 주어 사람들이 나를 잘 기억한다.

2.귀여운 매력을 살릴 수 있다. (귀여운 느낌의 옷 등과 같은 !)

 

그렇게 생각을 정리하다 보니 늘 나의 곁을 따라다니던 별명인
땅콩, 도토리도 왠지 작은데 알차고 단단한 사람이라는 뜻이 아닐까 하여
'나름 괜찮은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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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ng 작성일2015-10-01 20:08

히키코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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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 kim ji eun

태생적으로 내성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고, 사람 만나는 것보다 혼자 있는 시간이 더 편하다.
커뮤니케이션을 하다가 갈등 상황에 놓일 때 패닉에 빠지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로 영상 편집 일을 하고 있는 지금의 선택에 만족한다. 
컴퓨터와의 커뮤니케이션은 정확해서 A를 입력하면 A가
B를 입력하면 정확하게 B가 나오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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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ng 작성일2015-10-01 19:35

NO 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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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석 / kim doo suk

 

술이 몸에 받지 않아 잘 먹지 못한다.
직장 생활을 처음 시작했을 때 술을 못 먹는다는 점이 상사와 동료들과 어울리는 데에 큰 단점으로 작용했다.
더더군다나 남성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자동차 검사소(26년째 근무 중)에서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식에 빠지지 않고 파할 때 술 취한 상사와 동료들을 꾸준히 집까지 데려다주다 보니
이제는 내가 술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동료들도 그리고 그들의 부인들도 신뢰하고 안심을 하게 된다.
그래서 지금은 술을 먹지 않아도 자리에서 꽤 환영받는 존재가 된 것 같다.

한마디 더 붙이자면, 이게 장점일지 부작용 일지는 모르겠지만
더러 내가 술자리에 있다고 와이프에게 '뻥'치는 사례도 목격되곤 한다.

_song : 관리자가 한마디 덧붙이자면 no알콜은 그에게 있어서 큰 슈가 스팟이다.
            항상 정시에 퇴근하며 술 취한 흐트러진 모습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이것이 가정적인 느낌의

            남편이자 아빠의 이미지를 굳히는 데에 큰 일조를 했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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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ng 작성일2015-09-0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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